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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업자간 수익률 격차 크다.. 꼼꼼히 가려 가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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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거둔 연간 수익률에서 비원리금보장형 상품군이 원리금보장형 상품군보다 사업자간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시점에 얼마나 더 많은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느냐로 이어지기에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각 사업자들의 역량을 보다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글로벌컨설팅회사 타워스왓슨이 운용관리 기준 자산규모 상위 20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사업자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거둔 사업자 간 운용수익률 격차는 원리금보장형 상품군의 경우 확정급여(DB)형은 1.0%, 확정기여(DC)형은 2.6%로 나타났다. 보다 위험성이 큰 비원리금보장형 상품군의 경우 DB형은 9.8%, DC형은 5.5%의 차이를 보여 원리금보장형 상품군보다 수익률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상품 가입 시점에 가입자가 미래에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을 미리 약속하는 상품이며 비원리금보장형 상품은 미래의 수익률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 등과 같은 상품을 말한다.


타워스왓슨은 “원리금보장형 상품군의 수익률은 사업자가 얼마나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로 볼 수 있으며, 비원리금보장형 상품군의 수익률은 사업자의 상품선정 능력, 즉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얼마나 우수한 상품을 추천하였는지 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에 따라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최대 1.0~2.6%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퇴직연금 가입자 입장에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택한다면 낮은 수익률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선택한 경우와 비교하여 연간 최대 2.6%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경우보다 조금 더 복잡하다. 비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공시 수익률은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는 국내·해외,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고 있는 모든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을 통합한 값으로 원리금보장형 상품과는 다르게 위험자산에 투자하여 그 결과에 따라 가입자가 받게 될 수익률이 결정된다.


2011년 비원리금보장형 상품군에 대한 사업자들의 연간 수익률이 최대 5.5~9.8%까지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타워스왓슨은 “2011년 주식시장의 수익률 감소가 이같은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면서 “주식 위주로 운용되는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사업자들의 경우 채권 위주의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구성된 사업자들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타워스왓슨은 “상품선택에 따라 은퇴시점의 수령 연금액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사업자의 역량에 대한 면밀한 분석,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시시스템의 개선의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선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장기적으로 투자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업자를 가려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적합한 상품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비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더욱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또 가입자들이 사업자의 역량을 제대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다양한 공시체계 및 제반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업자들이 공시하고 있는 수익률 지표는 개별 상품별 월별 수익률 및 상품군별 분기별 수익률 등 단기 지표 위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위한 요건들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고, 공시자료 또한 사업자의 홈페이지나 금융투자협회 등 산발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모든 사업자들의 관련자료를 상품의 특성 별로 한 눈에 비교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2011년 제도별/상품군별 퇴직연금 사업자 수익률 추정치<타워스왓슨>

"퇴직연금, 사업자간 수익률 격차 크다.. 꼼꼼히 가려 가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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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업자간 수익률 격차 크다.. 꼼꼼히 가려 가입해야"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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