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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원 단기 해외연수 총 780명 27억..전년比 두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 '실무급' 직원대상 단기 해외연수 규모와 예산이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했다.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일주일에서 10일정도 기간동안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서울시 직원은 총 780명으로, 예산은 총 2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참가 인원과 비용은 350여명, 13억여원이었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인사쇄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과장급 이하 실무급들이 해외견문을 넓히도록 단기연수를 많이 보내려고 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6일 서울시 인력개발과에 따르면, 올 해외단기연수는 기획연수, 희망연수, 글로벌 체험단으로 나뉜다. 이번 단기 연수 프로그램 준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학교와 국제기구 등 16곳의 협조를 받아 연수 코스를 계획했고, 지난 3월 말 각 실국으로 부터 신청을 받아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다. 연수는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기획연수는 4급이하 공무원이 대상이며, 총 10팀 210명이 15일 내외로 다녀오게 된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인 미국의 조지아대학교, 미시건주립대학교, 미주리대학교와 켄터키대학교, 파리 국립행정학교, 호주 시드니공대 등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연수로 직원들은 미국 애틀랜타, 로스엔젤레스, 캐나다 벤쿠버 등 미주지역에서 재난·교통·투자·시민소통 분야 등을 살펴본다. 유럽대륙의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는 협동조합 사회복지 문화예술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다문화정책을 주제로 정책과 현지실정을 알아보게 된다.

희망연수로는 6급이하 18팀 300명이 참가하며,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연수가 진행될 계획이다. 북경·상하이에서는 중국투자유치를, 싱가포르에서는 관광산업 육성과 홍수대책 관련 스마트터널 시찰 등을 살펴보게 된다. 이 외에도 희망연수 국가로는 연변·몽골·캄보디아·일본과 영국·프랑스 등이 있다.


기획연수와 희망연수가 인력개발과가 주관해 프로그램이 짜져 관련 업무자가 연수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글로벌체험단은 실국별 현안사안에 대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연수계획을 세우고 팀을 짜 해외를 탐방하는 것이다. 시 직원 264명이 참가한다.


나머지 6명은 3~6개월 동안 해외대학이나 외국 정부부처, 국제기구에 파견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일례로 홍콩 산사태청이 있는데, 현재 시는 직원 1명을 그곳에 파견해 심도 있게 산사태방지책을 살펴보도록 준비 중에 있다.


이동률 서울시 인력개발과장은 "각 부서 업무 우수자 중 최근 5년 이내에 해외연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수대상자를 뽑았다"면서 "지난 2007년부터 단기 연수프로그램이 가동돼 올부터는 인원과 예산이 두 배 확대된 만큼 해외견문을 넓히고 온 직원들에게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만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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