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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요금 500원인상 기습공고..서울시 "검토된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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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민간업체 서울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가 9호선 운임요금을 500원 인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기습 공고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또 "검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19일 아시아경제신문이 보도한 '[단독]서울 지하철 9호선, 5월부터 500원 인상되나?' 관련 기사에서도 서울시는 같은 내용으로 해명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9호선(주)는 14일 자사 홈페이지와 지하철 역사에 오는 6월 16일 영업개시부터 9호선 기본운임(교통카드 일반 기준)을 수도권 기본운임인 1050원에 9호선 별도 운임 500원을 더해 155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고했다. 일회권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지하철 운임이 500원 오른 1650원이 된다. 청소년의 경우 교통카드 기준 720원에서 1120원, 어린이는 45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400원, 250원씩 인상된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9호선 요금의 500원 인상은 검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9호선 운임은 지난 2009년 7월 개통 당시 서울메트로9호선(주)에서 현 도시철도 요금수준(900원)으로 개통했고, 12개월 이상 실제 이용 수요를 조사해 필요 할 경우 상호 협의를 거쳐 요금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2010년 9월부터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월 150원 인상된 지하철 요금과의 재무적 변화 등을 반영한 협상(안)을 마련해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메트로9호선(주)은 서울시에 민자건설에 따른 자본조달, 수송원가(1288원)보다 230원 밑도는 운임요금으로 적자가 누적돼 지난해 말 1820억원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요금인상안을 요구해왔다. 서울메트로9호선(주)는 서울시내 대중교통요금 150원 인상이 발표된 지난 2월 25일에도 오는 5월부터 추가로 9호선 운임은 500원 인상해야 한다고 시에 건의한바 있다.


서울메트로9호선(주)의 주주는 로템, 맥쿼리한국인프라, 신한은행, 현대건설 등 14개 회사로 이뤄져있다. 1대주주와 2대주주는 로템과 맥쿼리한국인프라로 지분의 각각 25%, 24.5%를 가지고 있다. 운영은 프랑스의 세계적 기업인 베올리아(VEOLIA Transport RAPT)사가 맡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건설에는 총 8995억의 건설비가 들어갔으며 이 중 서울시가 4200억원을 부담했다. 나머지 4795억원은 9호선 주식회사가 조달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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