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이렇게 패하는 것은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마음 아픈 일이다.”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3연패를 당한 대구FC 모아시르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모아시르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에 0-1로 패했다.
최근 제주와 경남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대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외국인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국내파 위주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전반에만 슈팅수 3-8의 열세를 보이며 수원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위기를 넘기고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15분까지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원을 몰아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 막판 스테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면서 “후반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는 것도 축구의 일부다. 하지만 이렇게 패배를 당하는 것은 선수와 감독 모두에게 마음 아픈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만의 리그를 시작하자. 고개 숙이지 말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다독였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