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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행, ECB 차입액 전월比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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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스페인이 지난 3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빌린 자금이 전월대비 50% 늘어난 2276억유로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중앙은행이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스페인 은행들의 평균 순차입액이 2276억유로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ECB가 지난해 말부터 2차례에 걸쳐 실시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도 포함됐다.


스페인 은행들은 ECB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국 국채를 매입해 왔다. 스페인 은행들의 자국 국채보유량은 지난해 11월 1870억유로에서 LTRO 실시 후인 올 1월 2200억유로로 늘었다.


길레스 모엑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LTRO는 문제 국가의 은행들로 하여금 될 수 있는 한 많은 유동성을 취하도록 유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은행업계의 총 자산은 3조6700억유로며 ECB 순차입액은 이 중 6%를 차지 한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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