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김희국 전차관 등 금배지 달아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국토해양부와 유관기관 출신으로 4·11 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출마자는 총 5명이다. 이들 중 초선 의원은 3명으로 전원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재균 전 국토부 2차관과 김희국 전 국토부 1차관, 조현용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다. 행정 전문가에서 입법 전문가로 나선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분야인 개발 관련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재균 당선자는 부산 영도에 출사표를 던져 43.8%(2만7597표)의 지지를 얻으며 여의도에 첫 입성했다. 국토부를 거쳐 해외건설협회 회장을 거친 이 당선자는 부산영도구의 현안인 남북항대교 연결도로를 통해 주변 상권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또 해양수산 중심도시인 부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 해수부 독립에 부정적인 시각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김희국 당선자는 56.9%(5만8425표)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구 중·남구의 초선 의원이 됐다. 김 당선자는 '국토개발 전문가'를 내세우며 ▲맞춤형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 ▲구민체육광장 조성 ▲노인복지관 건립 등의 개발 관련 공약을 강조했다.
조현용 당선자는 경남 의령·함안·합천에서 54.5%(3만9614표)를 얻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전 건설교통부 부산항공청장도 지낸 조 당선자는 요 5개 공약 전부를 지역 개발 사업 공약으로 채워넣었다. 조 후보는 의령~합천 고속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고 의령과 합천에 KTX 역사를 유치하기로 했으며 함안군과 창원시를 잇는 천주산 터널도 조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또 횡강을 직선화해 그 주변을 산업단지로 만들고 국도 20·24호선 확장도 주요 공약에 포함했다.
이밖에 울주군에서 3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강길부 당선자는 옛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쳤으며, 인천 남동구갑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초선 의원이 된 박남춘 당선자는 해양수산부 출신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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