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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통화 불통사태 '올해는 없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프로야구 시즌, 이통사 데이터 처리용량 확대 등 만반의 준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등 해외파 합류로 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역대 최다인 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지난해 관중 600만명을 넘길 때 구장 곳곳에서 전화 문자 불통 사태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는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7일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 인천 문학구장에 CCC(클라우드 커뮤케이션 센터)를 설치했다. CCC는 기존 네트워크 장비보다 1.5배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장비다. KT는 또한 대구 시민운동장 구장의 네트워크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트레픽 처리 용량을 늘렸으며 광주 무등구장, 청주 종합운동장 구장, 서울 목동ㆍ잠실 구장, 부산 사직 구장은 이동 기지국을 추가했다.

아직 LTE 전국망을 갖추진 못했지만 전국 모든 야구장에서 LTE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KT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전화나 인터넷은 물론 경기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을 찍어 생중계하는 관객들이 늘었다"며 "장비를 확대한 덕분에 지난 7일 개막전 이후 고객 불만이 거의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2년 전부터 구장별 특별관리 작업에 들어갔다. 각 구장을 데이터 집중지역으로 선정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꾸준히 늘려 지금은 구장을 중심으로 최대 3만명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관중들이 급증하는 한국시리즈 같은 빅매치 경기에는 이동 기지국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중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망관리 센터에서 트레픽 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망 서비스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폭증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잠실을 비롯해 국내 야구장에 와이파이망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사용자의 통신사와 관계없이 와이파이 존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구장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할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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