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위원장 이번 선거로 위상 강화..정몽준 의원 7선도전 성공하며 건재 과시
$pos="L";$title="ㄱㅁ";$txt="";$size="200,280,0";$no="20120412073233441795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수원=이영규 기자]여권 '잠룡'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12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여권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신당 등 야권연대를 누르고 압승을 차지해, 박 위원장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박 위원장의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127석, 비례대표 25석 등 152석을 확보했다. 당초 과반의석(151석) 확보는 물론 원내 제1당 마저도 야당에 넘겨줘야 한다는 선거전의 비관적 판세와 비교할 때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진 셈이다.
특히 강원도와 충청권에서 박 위원장을 지지하는 '몰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의석을 휩쓸었다.
이번 결과로 그동안 불거졌던 박 위원장의 공천 잡음도 사라질 전망이다.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박 위원장의 공천을 두고 '사천(개인적 공천), 먹통 공천'이라며 폄하해왔다.
박 위원장은 또 이번 선전으로 12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잠룡'중에서 한 발짝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박 위원장과 대권 '물밑경쟁'을 벌여온 김문수 지사의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김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된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 등이 줄줄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원유철 의원(평택 갑) 정도만이 생환하면서 당내 입지도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위기는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최근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해야 자신에게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기회가 온다"며 의미있는 말을 던진 바 있다. 그는 또 기회있을 때마다 "그간 3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2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승산이 없는 선거에는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이번 선거로 박 위원장의 위상이 공고해진 상황에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뛰어들지, 아니면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할 지 용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트위터'로 도민과 소통을 넓히고 있는 김 지사는 12일 오전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선거와 관련된 어떤 글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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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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