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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충남 청양서 103세 할아버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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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농장 주인 투표장에 봄 향기 가득한 철죽화분 기증…목면 대평2리 주민들 투표한 뒤 문상

[4.11총선] 충남 청양서 103세 할아버지 투표 청양군 화성면선거관리위원회 제2투표소에 기증된 철죽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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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청양서 최고령자인 103세 할아버지가 ‘4.11 국회의원선거’에 투표를 해 눈길을 끈다. 또 마을주민들이 집단으로 투표한 뒤 이웃상가를 찾아 문상하는 등 미담들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청양읍 제4투표구(청양고등학교 체육관)에선 청양군 유권자 중 남자최고령자인 정일국(103·송방리 130번지) 할아버지가 아들인 정상호(53·송방1리 이장)씨 부축을 받아 투표했다.

아버지 정씨는 이번 선거는 물론 그동안 각종 선거 때도 아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소를 직접 찾아 선거권을 행사해 화제가 됐다.


때마침 명제운 청양읍선거관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들이 투표장을 찾아 격려하는 과정에서 정 할아버지를 보고 투표과정을 도왔다.

청양군 목면 제2투표장에선 대평2리에 사는 최옥현씨(72) 어머니 우배순씨(95)가 대전에서 살다가 지난 9일 별세해 이날 오전 10시 청남 중산리로 발인할 예정인 가운데 소식을 전해들은 대평2리 주민들은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뒤 문상하기도 했다.


청양군 화성면선거관리위원회 제2투표소(화성중학교 급식실)에선 화성면 용당리에서 난농장을 운영하는 이모(47)씨가 자신이 투표할 투표소에 봄 향기 가득한 철죽 화분을 전해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 마음을 포근하게 했다.


이씨는 “자연과 선거의 공통점은 깨끗함”이라며 “꽃처럼 투명한 선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인재가 뽑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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