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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할 줄 알고 '돈' 쏟아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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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테마株, 상승폭 400% 넘기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과 야당 간 초박빙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접전지역에서 어느 한 쪽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증시 투심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쏠렸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선거 전일인 지난 10일까지 정치인 테마주 중 우리들제약우리들생명과학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안철수, 정운찬 테마주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다.

먼저 우리들제약은 연초 이후 상승률이 437.55%에 달했다. 우리들생명과학은 같은 기간 229.62%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불린다. 두 기업의 최대주주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점이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테마주가 됐다.

그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바른손 역시 문재인 테마주로 불린다. 바른손은 지난 12월29일 종가 1850원에서 지난 10일 6030원으로 225.95% 상승했다. 바른손은 문재인 이사장이 몸 담고 있는 법무법인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엮였다.


이어 상승률이 높았던 서희건설, 디오, 위노바, 디아이 역시 모두 문재인 테마주에 속하는 종목으로 연초 이후 상승률이 각각 93.97%, 45.96%, 37.99%, 28.35%에 달했다.


박근혜 테마주와 안철수 테마주는 지난 10일 모두 상승 마감해 총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연초 이후로 보면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대표이사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EG는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됐다. EG는 전일에는 9.34% 상승해 마감했지만 연초 이후로 보면 18.51% 떨어졌다.


박근혜 위원장의 저출산 대책 수혜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12월29일대비 지난 10일 주가가 각각 31.80%, 40.63% 하락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도 연초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에는 1.4% 올라 체면치레를 했지만 연초 이후로 보면 32.45% 떨어졌다. 또다른 안철수 테마주인 우성사료는 전일 6.49% 떨어진데 이어 연초 이후로도 10.48% 하락했다.


이외에 정운찬 테마주로 알려진 디아이예스24는 연초 이후로 보면 각각 28.35%, 8.23% 상승했지만 전일에는 각각 2.05%, 1.32% 떨어져 마감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는 실체가 없이 기대감 때문에 오른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급등락할 위험이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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