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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현금' 찾는 기막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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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 U+, 국내 첫 무선 ATM 시대 열었다

-지하철·KTX 등 사각지대서도 현금입출서비스 이용 가능
-방통위 "표준화 작업, 전파사용료 감면 추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무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유선에 의존하던 ATM의 통신 방식을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KTX 등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사각지대에서도 ATM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전국 6000여곳에서 무선 ATM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ATM에 무선 통신 모뎀을 장착해 현금 입출 서비스 등을 무선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ATM은 각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유선에 의존해왔으나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LTE를 기반으로 한 무선 시대를 열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LTE 망을 전국으로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무선 ATM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국 3만5000여대의 ATM에 LTE 모뎀을 탑재하면 무선으로 현금자동입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TM을 설치하는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된다”고 말했다.

무선 ATM은 설치 지역까지 망 구축이 필수적인 유선 ATM보다 운영비와 설치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또한 LTE의 망 안정성과 속도를 고려할 때 유선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 측은 “단순히 유선망만 제공했던 기존의 사업형태가 대용량 데이터의 무선전송이 가능한 LTE 시대를 맞아 변화하고 있다”며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단순한 금융거래에서 보다 확장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 ATM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방통위는 이통사를 대상으로 단말기 한 대당 2000원씩 부과하던 전파사용료를 무선 ATM에는 30원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 지능통신망팀 관계자는 “현재 LTE를 기반으로 한 무선 ATM기 활성화를 위해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한 타 통신사가 서비스할 수 있는 무선 ATM과의 호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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