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방 혁신도시에서 올해 2만4000여가구 아파트가 쏟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9000가구를 포함해 공공이 1만1300여가구, 민간이 1만2700가구다.
지방 거점도시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 등 인프라나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는 점이 혁신도시의 최대 장점이다. 건설사들은 최근 인기가 높은 중소형 위주의 단지 구성으로 이주 공무원은 물론 인근 거주자들을 끌어인다는 전략이다.
◆김천·원주 등 공공분양 물량 주목= 김천과 원주 등에서는 LH의 공공분양 물량이 처음 나온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는 게 특징. 경북 김천혁신도시 AB-2블록에서 5월 85㎡이하(이하 전용면적 기준) 중소형 660가구가 공급된다.
민간 분양 물량도 나온다. AB-3블록은 원건설, AB-5블록 영무건설, AB-6블록 BK건설, 7블록은 부영이 각각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에서는 2분기중 B3블록 총 1110가구가 분양된다. 74㎡ 80가구, 84㎡ 1030가구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총 13개 필지의 공동주택용지중에서 LH가 분양하는 필지는 B1·3·5블록 등이다. 모두 60~85㎡ 규모다. LH는 B3블록 청약 결과에 따라 B5블록 424가구와 B1블록 855가구도 순차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7월에는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B2·4블록의 LH휴먼시아가 분양된다. 두 단지 모두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각각 624가구와 602가구가 공급된다. B2블록은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인접해 있으며, B4블록은 단지 뒷쪽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조망이 뛰어나다.
◆울산, 3600여 가구 쏟아진다=이미 4개 블록에서 분양을 마친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올해 공공·민간을 포함해 3652가 공급된다.
5월 호반건설은 C2블록에서 85㎡ 초과 중대형 호반베르디움 374가구 분양한다. LH도 휴먼시아를 9월 중 자체 공급한다. A2블록에서 60㎡ 이하 533가구, A3블록에서 임대 140가구와 분양 358가구 등 총 498가구를 공급한다. 작년 하반기에 분양에 성공한 IS동서는 에일린의3차 685가구를 이달중 분양한다.
작년 4개 블록 모두 착공해 아파트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에서는 3개 블록에서 1736가구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이 C7블록에서 126㎡ 519가구, 139㎡ 211 등 총 730가구를 분양한다. LH는 7월에 B1블록에서 316가구를 공급한다.
작년 11월 LH휴먼시아를 시작으로 4개 블록의 분양을 마친 전주·완주 혁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이달 호반건설이 C7블록에서 85㎡ 초과 729가구를 내놓는다. B11블록에 분양된 호반베르디움 1차와 함께 1500가구 대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부산대연혁신도시 '통큰' 분양=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대연혁신도시의 아파트 총 물량은 2304가구다.
현대건설이 1공구에서 1126가구, 대우건설이 2공구에서 108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부산도시공사는 대연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에 대해 계약 체결 개시일부터 1년간 전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는 최초로 민간아파트가 공급된다. 서한에서 이다음 아파트 450가구를 하반기 분양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분양시기와 착공시기 등을 살펴 후순위 청약을 검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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