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높아져..전년比 3.6%↑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감에 따라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3월 CPI는 전년에 비해 3.6% 올랐다. 이 수치는 전월 3.2%는 물론 시장 전망치 3.3%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번 발표치는 지난해 7월 중국의 CPI가 6.5%까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일뿐더러 당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CPI 목표치 4% 보다도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 주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칭화(淸華)대학교의 위안강밍(袁鋼明) 연구원은 “중국의 통화정책은 이미 완화돼 있다면서,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의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통화정책 완화애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ANZ의 류위강 이코노미사스트는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 경제정책은 조심스러운 방향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는 경기부양책과 별도로 여전히 중국 정부 당국의 주요한 경제현안이다. 일단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년전과 비교해 감소세(-0.3%)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중국의 물가 추이가 하향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 당국은 CPI에 대해서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식품물가가 1년 전에 비해 7.5% 오르는 등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의 3월 CPI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기는 했지만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 등 경기부양 대책을 내놓는 것을 미룰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중국의 3월 CPI가 중국 정부의 물가 목표치 이라하는 점에서,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ING의 팀 콘던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염려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3월 CPI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던 것과 관련해 “가격이 다시 회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마냥 미뤄둘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13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대비 8.4%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주택가격이 추가로 떨어지고 수출 증가율을 느려질 경우 올해 중국 경제가 경기둔화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어떤 경우에도 금리 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가 위축될 경우 지금준비율 인하 등의 카드를 이용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은 검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