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LG패션에 대해 매출은 양호하지만 재고평가손실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LG패션은 1분기 매출액이 365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재고평가손실이 원가에 약 100억원 가량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가을과 겨울 제품 생산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작년 말 재고가 증가했고, 이에 대한 평가손실이 올 1분기 및 2분기에 잡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4% 성장하며 꾸준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라퓨마'와 '헤지스'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이상,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성복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질스튜어트' 및 '질바이질스튜어트'는 35%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남성복 역시 백화점과 가두점 양 채널에서 약 7%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이익 개선세로 전환한 후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LG패션이 올해 매출액 1조6173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6%, 1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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