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의 최대주주인 김종훈 회장(사진)이 보유 주식중 보통주 12만7410주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규모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여원에 달한다.
김 회장의 주식기부는 1996년 한미글로벌 설립 당시 공표한 3대 경영방침을 실현하는 차원이다. 당시 김 회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천 ▲건설산업 선진화 ▲일하기 좋은 일터를 공표했다.
그 중 하나인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위해 지난 2010년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을 만들었다. 김 회장의 개인출연금 10억원과 한미글로벌 직원들의 기부금 10억원이 씨앗이 됐다.
김 회장은 두번째 기부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규모를 키웠다. 직원들도 매달 급여에서 1%씩 기부금을 내 봉사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기부금만 내는 것이 아니고 한미글로벌 임직원들은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장애인시설 신축이나 개보수 등의 일이 주된 활동이다. 장애인 자립시설 지원, 장애인보조기구 지원 등도 지원한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장애인시설은 열악하거나 낡은 곳이 많고 정부 지원을 못 받는 곳도 있다"며 "이들에 대한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장애인도 교통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미글로벌은 내년에는 따뜻한 동행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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