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42만759대) 수출(30만5257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18.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수출은 대수, 금액 모두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3월 자동차 수출 금액은 49억2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5.1%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주력 차종인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대한 수요 증가, 신차 투입 확대, 평균 단가의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208달러에서 1만4300달러로 8.3% 올랐다.
지경부 자동차조선과 신정환 주무관은 "한국과 유럽연합 간 FTA와 국산차의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고연비 소형차 선호도 확산 등 요인으로 3월 자동차 수출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생산과 수출이 증가한 반면 내수는 13만1510대로 8.9% 줄었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고유가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국산차 판매 저조했던 탓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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