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부 '신뢰성' 신시장 창출 나선 배경과 의의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간이 흘러도 첫 品質 유지하라..新시장 창출 나선 정부
몇년된 연필깎이 처음처럼 깎이는가
페덱스 1대10대100 원칙...초기 불량 잡으면 비용 확 절감
신뢰성 기술 넘어 문화로 정착..신뢰성 지수 도입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세계적 물류 기업 페덱스에는 1대 10대 100이라는 경영 원칙이 있습니다. 불량이 생긴 초기 단계에서 이를 고치려면 1의 원가가 들지만 기업의 문을 나서는 순간 10의 비용이, 고객의 손에 들어가고 나선 100의 비용이 든다는 겁니다. 세계적 수준의 명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선 연구ㆍ개발(R&D) 기획 설계부터 신뢰성 개념을 접목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지식경제부가 연간 3조원대로 추산되는 '신뢰성' 신(新) 서비스 시장 창출에 나선 것은 정부의 R&D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신제품에 대해 신뢰성을 글로벌 품질 경쟁력의 척도로 삼기 위한 것이다. 신뢰성은 품질에 시간의 개념을 입힌 것으로 초기의 품질을 얼마나 지속하느냐를 가늠하는 잣대다.


신뢰성이란 생소한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필깎이의 신뢰성을 들어보자. '연필 표면이 부드럽고 매끄럽게 깎였다'는 것은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1년 뒤에도 연필 표면이 처음처럼 부드럽고 매끄럽게 깎였다'면 이는 신뢰성이 좋다고 표현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신뢰성 수준을 확인할 지표가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는 소재ㆍ부품 산업의 격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신뢰성 지수를 개발해 공표하기로 했다. 미국 J.D. 파워의 자동차내구신뢰성지수(VDS) 등과 같은 방식이다.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 이승우 과장은 "신뢰성은 기술적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 전환 없이는 명품 브랜드를 얻기 어렵다"며 "신뢰성 경영 차원의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신뢰성 지수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뢰성을 새롭게 비즈니스화하기 위한 정부의 첫 번째 타깃은 '소재부품' 산업이다.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위해서는 단순히 소재부품의 생산 능력을 넘어 신뢰성이 체화된 명품 수준의 소재부품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소프트웨어(SW) 융합형 등 소재부품 R&D 사업에 신뢰성 목표 설정을 시범적으로 의무화하고 향후 정부 R&D 전체로 확대해 3조원 이상의 신뢰성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 과장은 "연간 16조원에 달하는 정부의 연간 R&D 사업 예산 가운데 신뢰성 평가 비용으로 약 20%를 별도 책정한다고 가정하면 3조원 상당으로 추산된다"며 "신뢰성 시장이 안정적으로 사업화되면 전체 시장의 규모는 플러스 알파로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뢰성이 비즈니스 모델로 형성될 경우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정부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민간으로의 확대 여지도 충분하다는 게 정부의 견해다.


정부는 올해 신뢰성 기반 구축(381억원)과 소재종합솔루션센터(121억원) 등 2대 부문(4개 단위사업)에 총 502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는다.


이 과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서는 자체적으로 신뢰성 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121억원을 투입해 설치할 예정인 소재종합솔루션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벤처형 전문 소재 개발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시험 생산 및 신뢰성 평가까지 전 주기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