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4.11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여야는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 공략을 위해 분(分) 단위로 박빙지역 곳곳을 훑는 저인망유세에 들어간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ㆍ양천ㆍ강서를 거쳐 경기 김포ㆍ군포ㆍ과천, 인천 서구ㆍ중동ㆍ남동구 등 11개 선거구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전날 충청과 강원권을 도는 550km 대장정에 비해 동선은 짧지만 만나는 유권자들은 더 많다.
박 위원장은 오전에는 영등포구 신길동과 영등포역 앞에서 차량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양천구 목동역 사거리와 강서구 발산역앞에서 합동유세를 갖는다. 이어 김포와 인천, 군포, 과천 등 수도권 서남벨트를 순회하며 차량유세를 한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부천, 충남, 인천, 일산, 의정부에서 다시 도봉, 강북, 성북을 찍는 원(圓)형 유세전을 펼친다. 전날 서울 곳곳을 훑은 한 대표는 이날은 서울 송파ㆍ관악ㆍ도봉ㆍ노원ㆍ강북ㆍ성북ㆍ동대문,경기 부천ㆍ고양ㆍ의정부, 충남 서산, 인천 연수ㆍ남동구ㆍ중동ㆍ강화 지역 등 총 16개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손학규 상임고문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원한다.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전체 지역구 246석의 45.5%인 112곳이 몰린 승부처다. 서울(48개)ㆍ인천(12개)ㆍ경기(52개) 3곳 모두 격전지가 많고 50∼60석은 초박빙세로 어느 한 쪽의 완승을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야는 남은 이틀간 수도권에 남은 모든 화력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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