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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미켈슨 "가자, 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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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셋째날 6언더파 '폭풍 샷' 2위로, 한손 1타 차 선두

[마스터스] 미켈슨 "가자, 통산 4승~" 페테르 한손(왼쪽) vs 필 미켈슨. 사진=PGA투어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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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무빙데이'의 주인공이 됐다.

미켈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날 무려 6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2위(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다. 전날 55위에서 53계단이나 수직상승한 셈이다. 페테르 한손(스웨덴)이 8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7언더파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207타)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켈슨은 이날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이는 엄청난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 9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한 뒤 10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12번홀(파3) 버디와 13번홀(파5) 이글 등 '아멘코너'에서만 3타를 줄였다. 미켈슨은 1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갤러리에게 확실한 팬서비스까지 곁들였다.

신기의 퍼팅감이 동력이 됐다. 3일 내내 승부처인 18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 최종 4라운드에서의 자신감까지 확보했다. 2004년과 2006년, 2010년에 이어 통산 4승이라는 대기록도 기다리고 있다. 4승은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현역 선수의 마스터스 최다승이다. 한센과의 우승 경쟁은 또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의미도 있다.


선두권은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3위(7언더파 209타),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4위(6언더파 210타)에 포진해 일단 우승권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우즈의 맞대결은 반면 시들해진 모양새다. 전날 2위까지 약진했던 매킬로이는 5오버파로 자멸해 공동 27위(1오버파 217타)로 추락했고, 우즈 역시 공동 38위(3오버파 219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국(계)은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공동 19위(1언더파 215타)로 가장 순위가 좋다. 2번홀(파5) 이글에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18번홀에서는 특히 프린지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아내는 등 '특급루키'의 파이팅도 돋보였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는 공동 32위(2오버파 218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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