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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들면 순금·명품백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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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호화경품 마케팅 열기
수협 특판 하룻새 127억원 유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고객님, 이 상품에 가입하세요. 월 10만원 이상 적립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2012명을 추첨해서 스마트TV와 노트북 등 푸짐한 상품을 드리고 있어요. 또 100쌍을 추첨해 공짜 해외여행도 보내드립니다."(농협은행)

"이 상품은 이번에 특별히 한정판매되는 건데요. 1억원 이상 가입하면 순금 1돈을 무조건 드립니다."(수협은행)


은행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최근 시중 은행에도 호화 경품이 등장했다. 은행들이 그동안 내건 경품은 캐쉬백이나 포인트 제공, 수수료 면제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은행권 고가 경품에 대한 고객 호응도 높은 편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고가 경품 경쟁에 불을 붙인 곳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난달 2일 출범한 농협은행.


농협은행은 새로운 출발과 함께 기존 우수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유럽여행 상품권, 스마트TV, 루이뷔통 백, 태블릿PC, 아이패드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새출발! 행복 페스티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해외여행 상품권의 경우 통상 고객이 부담하는 22%의 공과금까지 농협은행에서 부담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농협은행의 '행복채움 뉴하모니팩' 상품은 지난 한 달간 예ㆍ적금 포함해 총 9만7298좌, 431억7200만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으로 인수된 외환은행도 지난달 13일 새 출발을 선언하며 해외여행 상품권과 LED TV, 아이패드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객감사 새출발 특판예금'은 보름새 9419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1000억원 한도인 '고객감사 새출발 적금'은 333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로 창립 50돌을 맞는 수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황금여의주 정기예금'을 30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하고 있다. 수협은 이번 특판의 경품으로 순금을 내걸었다. 1억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순금 1돈, 5억원 이상은 3돈, 10억원 이상은 5돈, 20억원 이상은 10돈을 지급한다.


판매 첫 날인 2일 하루에만 127억원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진짜 순금을 주느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도 2월 1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예금ㆍ대출ㆍ적금 등 적립식 상품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2012명을 추첨해서 하와이 여행 상품권, 냉장고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또 펀드 가입 고객에게는 111명에게 스마트TV 등을, 1111명에게는 주유상품권을 제공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생활용품이나 포인트,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 이벤트 행사의 경품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은행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좀 더 고가의 경품을 지급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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