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일명 '명동산악회' 조직원 27명을 검거하고, 회장 김 모씨(58)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업소 운영자, 종업원, 성매매 여성, 성매수 일본인 관광객 등 6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명동산악회'라는 조직을 결성했다. 이들은 명동일대에서 일본인들에게 1회 성매매 대가로 평균 21만~25만원을 제시해 업소를 알선하고, 업소로부터는 손님 1명당 10만원씩의 알선료를 받는 등으로 지난 1월까지 2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명동산악회 조직원들은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회비를 걷어 합의금이나 변호사비를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명동산악회' 조직원과 성매매 제공업소 추가 검거를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유사 성매매 알선조직도 살피는 등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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