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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 "LG 경영진이 범죄에 직접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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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해 5년간 최소 30조원, LG 범죄 사실 인정하고 후속 조치 취해야"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전 SMD 연구원과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임원 등 10여명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SMD가 LG 경영진이 범죄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빠른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5일 SMD의 대형 OLED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전 SMD 수석연구원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혐의로 SMD 전현직 연구원 및 LGD 임원 등 1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대해 SMD 관계자는 "LG 경영진이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LG가 겸허하게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최고 경영진급의 사과와 관계자 퇴직 등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D는 수사결과 LG디스플레이의 전무급 고위 임원이 직접 경쟁관계인 삼성 연구원에게 거액의 금품제공과 임원자리를 약속하고 기술정보와 연구원들을 빼내 올 것을 지시하는 등 경영진이 직접 범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특히 SMD는 이번 기술유출로 인해 피해 규모가 향후 5년간 최소 30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SMD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LG는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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