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난데다 미국, 유럽 등에서 발생한 악재가 시장을 냉각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4달러(2.4%) 떨어진 배럴당 10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14일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도 2%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22.4달러 안팎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은 원유 재고 변화가 원인이 된 것으로 꼽힌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999년 12월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원유 수입량 하루당 977만배럴로 전주 대비 5.4% 늘었다.
생산과 수입이 함께 늘어나면서 미국내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했고, 이 때문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것과 전날 공개된 지난달 FOMC 결과가 투심을 위축시킨 것도 원유 시장에 악재가 됐다.
빌 오그래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전략담당자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두드러지게 늘어났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유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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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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