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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發 3D 모니터 특수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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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개최된 LG 시네마3D 월드 페스티벌에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장소는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를 3D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부스였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디아블로3를 플레이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몰려든 사람 때문에 다른 행사장까지 마비될 우려가 생기자 행사를 개최한 LG전자 측은 대기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게임시간도 25분으로 제한했다.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고 게임시간도 제한됐지만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이를 기꺼이 감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올해 디아블로3와 같이 3D를 지원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는 가운데 3D 모니터 판매 특수에 대한 전자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CJ E&M 넷마블의 리프트 등이 국내에 출시된다. 이들 게임은 수년의 제작기관과 수백억원의 개발 자금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다. 최신 게임인 만큼 3D도 지원된다.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3D로 즐기려면 3D 모니터가 필수라 전자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3D 모니터는 3D TV에 비해 시장규모나 대중 인지도 등이 크지 않지만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전자업계에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3D 모니터는 10만대 전후로 추정되며 LG전자가 시장점유율면에서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 3D 모니터는 3D가 지원되는 인기 게임 출시와 함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 앤 소울 등 대작 게임들이 출시되는 만큼 3D 모니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마케팅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최한 LG 시네마3D 월드 페스티벌 역시 국내 게임 수요를 고려한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3D 모니터가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지 않고 일반 모니터에 비해 가격이 비싼 점 등은 앞으로 이를 만드는 회사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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