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204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2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떠받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 이상씩을 강하게 사들이고 있는 운송장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운송장비 업종은 현재 3% 이상 급등 중이다.
3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7포인트(0.79%) 오른 2045.26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오전에 비해 '팔자' 강도를 키워 2981억원어치를 내놓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5억원, 10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1223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 277억원, 비차익 946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 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 외국인(1194억원)과 기관(1459억원)의 동반 '사자'세에 2.99% 급등세다. 운송장비 업종에 속한 자동차주들이 미국 소비경기 개선과 고유가에 따른 고연비·중소형차 선호 증가세로 해외 시장점유율을 키우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전기전자(1.71%), 의료정밀(1.01%)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도 오르고 있다.
기계(-1.26%),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는 5% 이상 급등 중이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04%, 2.05% 오름세다. 삼성전자도 장 중 132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 중이다. 현대중공업(1.25%), 하이닉스(3.07%), SK이노베이션(0.61%)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생명, LG전자는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고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등도 소폭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7종목이 상승세를, 49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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