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해 1·4분기(1~3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8억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 1분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신선식품의 수출액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파프리카, 배, 장미 등은 전년 동기대비 70~100%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공식품도 대형품목인 궐련(7% 증가)과 설탕(5% 증가)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 전체 수출이 전년에 비해 6.7% 증가했다. 특히 궐련은 수출 가격 협상이 2월에 마무리되면서 3월부터 중동 수출이 큰 폭 증가했고, 라면은 중국과 아세안으로 수출이 늘었다.
수산식품 수출액은 참치(19% 증가), 김(42%) 등 주력 품목의 수출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참치는 어획량 부족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과 엔화강세 효과가 더해졌다. 김은 일본, 미국 등 주력국가로의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은 증가했으나, 러시아, 대만 등은 감소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1분기의 엔화강세 효과와 함께 주력품목의 수출호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15% 늘었다.
중국은 설탕(10% 증가), 커피조제품(40%) 등의 가공식품과 어란(12%), 명태(115%), 오징어(17%) 등의 수산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궐련 수출업체의 현지 생산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대만은 인삼 가격의 상승에 따라 수출이 부진했다.
윤원습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은 "해외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출대책회의 등을 통해 수출업체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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