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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휴대전화 생산시설 모두 해외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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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제3의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 파나소닉이 단말기 생산 거점을 모두 해외로 옮길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이르면 올해 여름 생산 거점을 해외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나소닉의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은 일본과 해외에서 절반씩 이뤄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현재 생산량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시즈오카 공장을 중국 베이징, 말레이시아 등지로 옮길 계획이다. 일부는 해외 제조업체들에 아웃소싱한다. 파나소닉은 다만 특정 국내 모델 생산은 여전히 일본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만 밝혔다.


파나소닉은 일본의 주요 단말기 메이커 가운데 모든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는 첫 업체가 될 것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샤프·후지쓰 다음으로 많은 500만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판매했다.

파나소닉은 2015~2016회계연도까지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고가 현재의 3배인 1500만대를 기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 목표치는 900만대다.


파나소닉은 지난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인 78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나소닉이 최근 비용절감 계획을 다양하게 내놓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달 말 파나소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도 미국 공장을 폐쇄하고 말레이시아의 새 공장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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