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파나소닉이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던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장의 운영 주체였던 산요 솔라 USA는 오는 10월까지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파나소닉은 말레이시아의 새 공장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폐쇄로 약 140명의 인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측은 캘리포니아 공장 인력들을 기본적으로 해고할 방침이지만 재취업을 위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600억엔을 투자해 경영 부진에 시달리던 산요를 인수했다.
하지만 당시 산요 인수는 독이 됐다. 파나소닉은 다음달 공개할 2011~2012회계연도 적자가 사상 최대인 780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나소닉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2009년 당시 산요 인수를 추진했던 오츠오 후미오 사장을 교체키로 결정했다.
후미오 사장을 대신해 츠가 가즈히로 전문가 오는 6월27일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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