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소니, 샤프에 이어 파나소닉도 이번 회계연도 적자 전망치를 대폭 확대했다.
파나소닉이 3일 3·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번 회계연도 전체 순손실 규모가 사상 최대인 78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4200억엔 순손실 전망치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파나소닉이 회계연도 순손실 규모를 4710억엔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나소닉의 이전 사상 최대 적자는 지난 2002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기록한 4278억엔이었다.
전날에는 소니가 이번 회계연도 순손실 전망치를 기존 900억엔에서 2200억엔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파나소닉은 회계연도 3·4분기에 1976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3·4분기까지 누적 순손실 규모는 3338억엔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8조엔, 영업이익은 300억엔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95억엔, 매출은 5조9654억엔이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태국 홍수, 엔고, 글로벌 경기 둔화를 사상최대 적자의 원인으로 꼽았다. 파나소닉은 태국 홍수 때문에 연간 이익 규모가 600억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또 이번 회계연도 TV 매출 목표를 1800만대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