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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찰은…" 김문수 작심하고 꺼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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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관련자 수사해서 엄벌하고 재발방지책 수립 시급합니다"..자신의 트위터에 글 올려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및 정치인 불법사찰에 대해 엄벌과 함께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찰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조기 진화가 필요하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특히 4월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이번 사찰 논란이 향후 정치 판세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트위터 아이디 '@djleft3000'이 "사찰정권 비호입니까? 사찰정권 심판입니까? 한때나마 가슴에 담았던 최소한의 민주적 양심이 있다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에 "불법사찰관련자 수사-엄벌-재발방지대책수립 필요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아이디 '@mnci0062'가 "재발방지는 다 까서 처벌할 거 다 하고, 책임질 사람들, 엄하게 처벌하는 것에서 시작해야죠"라며 재발방지책 마련보다 책임자 처벌이 앞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완전 동감입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이번 사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벌하고 재발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KBS 새 노조가 "이명박 정부에서 2619건의 무차별 사찰이 이뤄졌다"고 폭로하면서 확대 재생산된 이번 사태는 지난달 31일 청와대측이 "2619건의 80%는 노무현 정부가 한 것"이라고 맞받아치면서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일 노무현 정권의 핵심이었던 문재인 이사장이 "노 정부 때는 적법한 공직감찰 만했다"고 반격하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다시 "노 정부, 김영환 등 정치인 민간인도 사찰했다"고 응수해 이번 사찰 논란이 4월 총선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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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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