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1일 민간정부 출범이후 처음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잠정 집계 결과 수치 여사는 6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며 수치 여사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NLD는 보궐선거가 치러진 45개 선거구 가운데 44곳에 후보자를 냈고, 수치 여사는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했다.
수치 여사는 당선이 확정되면 수십년 간의 재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도권 정치에 첫 진출하게 된다. 그녀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5년 가량 구금생활을 하며 재야에서만 활동했다.
이날 터키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얀마의 선거 결과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미국은 투표에 참가한 (미얀마)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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