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태국 남부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3차례의 잇단 폭탄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밝혔다.
태국 현지 경찰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무슬림 반군세력의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얄라주 중심가에서 전날 오전 3차례에 걸쳐 차량과 오토바이에 적재된 폭탄이 터졌다.
태국 육군의 프라모트 프로민 대령은 "이날 정오께 얄라주에서 10여분 간격을 두고 발생한 폭발로 10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다"며 "인근 상점과 주택 수십 채가 불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차례 폭탄테러가 발생한지 약 한시간 뒤에는 근처 송클라주 핫야이시에 있는 '리 가든스 호텔'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차량폭탄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호텔 내 쇼핑몰로 번져 말레이시아 관광객 1명을 비롯해 3명이 죽고 4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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