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라오스 최초 직항 노선인 비엔티안 공항의 돌발 사고로 진에어 L015편이 태국 우돈 공항으로 회항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향하던 진에어 LJ015편은 오후 9시 40분 현지 도착 직전 비엔티안 공항 활주로 유도등이 갑자기 꺼진 사고 때문에 태국 우돈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116명 승객들은 태국 내 입국 허가가 되지 않아 공항에서 계속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후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예정이었던 승객 170여명은 공항 탑승구에서 대기하다 해당 여행사 및 진에어 측에서 섭외한 호텔로 모두 이동했다.
진에어측은 김재건 대표까지 비엔티안 공항에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했다. 김 대표는 "밤에 갑자기 활주로 유도등이 꺼진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승객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엔티안 공항 측은 뒤늦게 "유도등이 나간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복구되는대로 다시 공항 문을 열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지 시간 오전 5시30분경 비엔티안 공항의 활주로가 정상적으로 복구되면서 해당 항공편은 한국으로 출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