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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서대문을)은 1일 트위터에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된 책임을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2010년 7월 영포목우회 및 선진국민연대 논란과 관련해 한 기자간담회와 눈물을 보인 당시 간담회 사진을 소개하면서 "그때 '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통곡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이 정부 출범에 참여한 제가 불법사찰같은 시대착오적인 일을 끝끝내 막지못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할 말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간담회에서 이 정부 초기부터 제기해온 국정농단 세력의 문제를 다시 이야기하는 도중 예전의 권력투쟁론이 나오자 그동안 쌓였던 설움이 폭발했었다"고 토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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