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자영업자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오늘(1일) 시작하기로 한 삼성카드 결제 거부운동을 철회했다.
200만 자영업자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지난달 30일 삼성카드, 여신금융협회와 3자 협상을 벌여 합의점을 도출함에 따라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민행동은 업계 3위인 삼성카드가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에 삼성카드 결제만 허용하는 조건으로 0.7%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에 반발해 1일부터 삼성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하고 집단행동을 준비해왔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상생을 위해 자영업자를 위한 별도 제휴카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중소가맹점에 세무상담, 법률서비스, 보험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이하 여전법) 가맹점 간 차별금지 조항의 법 정신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여전법이 시행되는 12월 이전인 상반기에 내려달라는 요구는 양측이 부분적으로 양보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여전법 시행 시점보다 1개월 줄여 오는 11월부터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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