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안익수 부산 감독이 극적인 결승골로 팀의 첫 승을 이끈 ‘캡틴’ 김창수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산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김창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물리쳤다.
시즌 초반 주축 멤버들의 부상으로 2무2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부산은 5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김창수가 대표팀 소집이후 의기소침했다. 주장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져 침체된 상황이었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어제 야단을 많이쳤다. 오늘 경기에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에 대해 안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어려움이 많지만 기존 선수들이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며 “아직까지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 다 함께 머리를 맞대 어려운 상황을 풀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지만 안 감독은 차분하게 남은 경기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안 감독은 “시즌 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넨다. 그동안 경기 내용에 비해 승점이 부족했다”며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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