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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부산 도약, 애제자 3인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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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부산 도약, 애제자 3인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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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안익수 부산아이파크 감독은 K리그에서 손꼽히는 ‘호랑이 선생님’이다. 훈련에서 태만은 용납할 수 없다. 혹독하게 선수들을 몰아붙이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만큼은 제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못한다. 프로데뷔 2년 차를 맞는 안익수 감독이 세 명의 애제자에게 기대감을 나타내며 올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푸마코리아의 스폰서십 조인식에 참석해 제자들 칭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가장 먼저 호평을 받은 건 측면 수비수 김창수였다. 안 감독은 K리그에서 검증된 기량에 비해 유독 대표팀 발탁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를 띄우는데 열을 올렸다. 안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선수를 바라보는 눈을 바꿔야 한다. 선수는 준비가 돼 있다. 현 대표팀에 창수만한 재목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리에 동석한 김창수는 “대표팀은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자리다. 게임을 뛰든 안 뛰든 발탁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기회가 온다면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안익수 감독의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대상은 미드필더 박종우. 지난해 안 감독의 지도 아래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 그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받는다. 30경기에서 2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부산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안 감독은 “종우는 원래 볼을 영리하게 차는 스타일이다. 성실하고 판단력도 뛰어나다”며 “(김)한윤이가 온 이후로 경기력도 좋아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올림픽대표팀에 적극 추천했다”며 “홍명보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로 신뢰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안익수 감독 "부산 도약, 애제자 3인방에 달렸다"


칭찬은 자연스럽게 혜성처럼 등장한 임상협에게로 이어졌다. 지난해 전북에서 부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임상협은 안 감독의 조련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많은 조명을 받았다.


안 감독은 “상협이에게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국가대표급 선수와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구단도 있었다”며 “다른 팀에서 접촉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선수라서 내심 불안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부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공격수 한상운을 성남에 내줬다. 하지만 임상협 만큼은 반드시 지킨다는 방침이다.


부임 첫 해 리그컵 준우승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안 감독은 올해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 과정은 꽤 순탄해 보인다. 안 감독은 지난 달 일본 구마모토에서 실시한 1차 전지훈련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올 시즌은 혁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스토리가 있고 세련미 넘치는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사랑받는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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