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에서 BMW의 독주를 막겠다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정작 주력 모델의 생산 공장을 헝가리에 열었다.
‘메이드 인 헝가리’ 벤츠가 BMW를 제치고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헝가리 중부도시 케치케메트에 건립된 벤츠의 새 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B클래스 차량이 곧 나온다고 전했다.
벤츠 B클래스의 2세대 모델을 주력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벤츠가 헝가리에 새로 낸 공장서도 가동을 하려는 것이다.
이 공장은 벤츠가 15년 만에 새로 세운 생산 공장이다. 벤츠는 프리미엄 소형차 강화를 위해 이 공장 건설에 10억달러(약 1조1235억원)를 투자했다.
신형 B클래스는 지난 해 9월부터 독일 라슈타트 공장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수요 대응과 비용 절감을 위해 헝가리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해 생산을 배분하려는 것이다.
벤츠 측은 내년에 열리는 베이징 오토쇼에서 선보일 소형 쿠페도 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BMW와 벤츠의 미국 내 점유율은 1·2위를 다투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