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원장은 사퇴···경제민주화를 위한 인디유세단 결성"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0일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종일 교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이 여러 번 특위활동을 요청했지만 이미 당 지도부에 경제민주화특위위원장 사퇴의 뜻을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유종일 경제민주화특위원장과 유재만 MB심판특위원장을 19대 국회에 모시지 못해 당 지도부들을포함한 많은 분들이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사무총장이 무슨 잘못이 있냐"며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선거라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선거결과가 나오면 저도 동참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지금은 이명박 정권의 심판해야 새누리당 위장과 포장전술에 속지말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그는 "탈당은 하지 않겠지만 거대 정당에 실망을 했다"며 "앞으로 4·11총선에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좋은 후보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해성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연구소장 등과 함께 경제민주화를 위한 인디유세단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99% 국민을 위해 88하게 뛰는 후보들을 응원한다는 뜻에서 애칭은 '구구팔팔 응원단'이다.
재벌개혁, 보편적 복지, 한미 FTA 반대, 4대강 반대 등 관련 이슈에 대해 일관되게 입장을 취한 후보 23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에서 김영춘·김현미· 인재근·정동영 등 17명, 통합진보당에서 강기갑·심상정·홍희덕·노회찬 후보 등 4명, 진보신당 1명(김한주 후보), 무소 속 1명(이재용후보)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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