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기술보증기금과 네덜란드 정부 산하 기관인 NL Agency가 29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보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중소기업 R&D 지원활동 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KTRS)과 R&D 경제성평가모형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NL Agency가 지난 2월 9일 기보를 방문하면서 제안해 온 것이다. 협약식에는 기보 김의수 전무이사와 네덜란드 우리 로젠달 외무부장관과 NL Agency의 주무부처인 경제농업혁신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보의 고객기업들은 향후 유럽시장 진출시 NL Agency를 통해 범유럽 중소기업 종합지원 네트워크인 EEN(Enterprise Europe Network)과 해외 기술이전 매칭 시스템인 '마켓스캔'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지속적인 인적교류 및 상호 학습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KTRS)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NL Agency의 방문 외에도 작년 11월 유럽연합위원회(EC) 내 기업부(DG Enterprise and Industry) 기업혁신국장을 단장으로 한 영국, 스웨덴 등 유럽 5개국 기술혁신지원기관 사절단이 방한해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을 배우고 간 바 있다.
김의수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이 해외에 알려지고 있는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기술평가시스템과 금융지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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