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2010선 전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의 '팔자'세가 강도를 더하며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역시 이날 2019.41로 하락 출발한 후 2020선 전후 공방을 이어가다 낙폭을 확대, 장 중 저가를 2004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북한이 로켓발사를 위해 연료를 주입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등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낙폭은 1% 선에서 제한되고 있다.
29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07포인트(1.09%) 내린 2009.67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46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3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국가·지자체 물량을 중심으로 1798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차익 1364억원, 비차익 433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증권(-3.61%)을 비롯해 건설업, 섬유의복 등은 2~3% 강하게 내리고 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금융업, 보험 등도 1% 이상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3.90%)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삼성전자(-1.31%), 포스코, LG화학,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 등도 약세다. 현대모비스는 0.17%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1.51%), 기아차(0.67%), 신한지주(0.11%), 삼성생명(0.71%), SK이노베이션(0.31%)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33종목이 상승세를, 70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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