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며 2020선에 머물고 있다.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은 방향성을 결정하지 않은 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4%, S&P500은 0.49%, 나스닥은 0.49% 내렸다. 미국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증가세를 보인데다 프랑스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예상치에 비해 0.1% 포인트 하향 조정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스페인이 2차 구제금융을 유럽연합(EU)에 요청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2019.41로 하락 출발한 후 2020선 전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38포인트(0.36%) 내린 2024.36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억원, 30억원 매도우위를, 기관은 32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404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차익 386억원, 비차익 17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특히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1%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08%), 포스코, 현대중공업, 심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등이 약세고 현대차(1.51%),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들과 LG화학, 하이딕스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5종목이 상승세를, 44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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