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조중연 회장과 앙헬마리아 비야르로나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27일 스위스 FIFA본부에서 회동을 열고 오는 5월 30일 오스트리아 또는 스위스에서 한국과 스페인이 친선경기를 갖는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훈련은 지속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스페인과의 평가전은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해외파 선수들의 점검 무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 감독은 “K리그는 5월 26, 27, 28일에 경기가 열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16강전에 올라가면 2~3팀이 경기에 나갈 수 있어 선수 소집에 어려움이 있다”며 “5월 중순에 시즌이 끝나는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멤버를 구성하고 국내파는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휴식 기간 동안 미리 소집을 해서 훈련도 하고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예선을 앞두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병역문제로 논란이 불거진 박주영(아스널)의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최 감독은 “국민 정서도 있고 많은 생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치르는 평가전이고 K리거들의 차출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 여러 선수들을 점검하고 미팅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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