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 시세이도가 28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1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4대 중기 그룹전략을 발표했다.
한국 시세이도 후지와라 켄타로우 대표는 ▲브랜드 하나 하나의 가치를 높여 확대시키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 전략 ▲아시아 시장 1위를 지향하는 '아시아 브레이크스루' 전략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과 e커머스 등 새로운 성장시장을 강화하는 '뉴 프런티어' 전략 ▲모든 활동을 고객중심으로 생각하는 '커스터머 퍼스트' 전략을 통해 글로벌 멀티 브랜드 컴퍼니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지와라 대표는 "시세이도가 140주년을 맞을 수 있도록 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떼고 "바꿔서는 안되는 것과 바꿔야만 하는 것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세이도는 해외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면서 "여러 유니크한 브랜드를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지와라 대표는 "시세이도 그룹 전체는 지난해 약 1.4% 성장했다"면서 "지진으로 인해 그룹 전체적으로 마이너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해외에서는 현지 통화를 기준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면서 "2012년도에는 성장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화장품 시장 규모는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특히 한국은 '이미지 발신국'"이라면서 "한국에서 브랜드나 기업을 확립하는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세이도는 '오모테나시(진심어린 마음)'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창립 기념일인 4월8일 전세계 시세이도 매장에서 동시에 핸드마사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에서도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핸드마사지를 제공하며 이후에도 상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후지와라 대표는 ""피부에 닿는 활동들은 마음에도 닿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3·11 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 활동 하나로 지진 피해자들에게 핸드마사지 서비스를 시행했다. 마음까지 편안해졌다며 눈물을 흘리는 분들을 보면서 화장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세이도가 지난 140년간 전세계 고객들과 지켜온 신뢰는와 믿음을 한국 소비자들과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시세이도는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이전보다 젊고 친숙하며 파워풀한 브랜드로 포지셔닝 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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