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호주에서 '뉴 아이패드' 과장 광고 논란에 휘말렸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뉴 아이패드 광고가 호주 소비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8일 오전 호주 멜버른 연방법원에 애플을 제소할 계획이다.
문제가 된 것은 '아이패드를 와이파이, 4G로 이용하세요(iPad with WiFi + 4G)'라는 애플의 광고 문구 때문이다. ACCC는 애플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유심만 탑재하면 LTE 통신망 이용이 가능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호주는 뉴 아이패드 1차 출시국에 포함됐지만 애플은 현지에서 와이파이 및 3세대(3G) 지원 모델만 출시했다. 뉴 아이패드 LTE 모델은 미국, 캐나다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ACCC는 "애플은 호주 소비자들이 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며 "애플에 벌금 부과 및 정정 광고 명령을 해야 하며 과장 광고에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에게 애플이 환불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