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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한명숙 대표 라디오 연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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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민주통합당, 새봄을 들고 왔습니다.
- 바꾸면 민생이 활짝 피고, 정의가 활짝 웃고, 평화가 활짝 열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

1.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입니다.


지난 한 주 야권연대는 꽃샘추위만큼이나 혹독한 시련을 맞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힘겹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야권연대만이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엉킨 실타래를 풀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을 자처해, 야권연대를 지켜주었습니다.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야권연대를 애타게 기다렸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국민의 희망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깊이 반성합니다.
더 높은 혁신을 요구하셨던 국민의 목소리를 마음 깊이 새깁니다.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다시 주신 눈길, 되돌리지 않도록,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하게 국민에게 다가가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이 더 잘 하겠습니다.

새봄을 알리는 봄비를 흠씬 맞은 듯합니다.
더 잘하라는 국민의 질책, 더 공고한 연대를 위한 시련,
희생을 자처한 수많은 분들의 눈물, 이 모두는 세상을 바꾸는 양분(養分)이 되어, 우리를 더욱 강인하게 해 줄 것입니다.


이제 흔들림없이 국민의 봄을 여는 데 전념하겠습니다.
혹독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의 암흑기를 걷어내고,
민생이 활짝 피고, 정의가 활짝 웃고, 평화가 활짝 열리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4월 11일, 국민승리! 희망의 싹을 틔우겠습니다.


2.
‘4월이 오면 가냘픈 가지에도 꽃은 피리니,
사람아, 눈물을 걷자,
사람아, 사람아 활짝 펴라’
이것은 지난주 발표한 민주통합당 총선 공약집 서문입니다.


지난 4년간, 99% 국민들의 삶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야채와 과일을 파시던 재래시장 아주머니,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골목 음식점 아저씨의 한탄,
소를 키우는 것이 빚만 된다던 어르신,
제가 만났던 수많은 서민들의 삶은
만나 뵙기조차 죄송할 정도로 어려우셨습니다.
한결같이 제발 정치를 잘해 달라고, 서민만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편히 여생을 보내셔야 할 노년에,
자식 걱정에 때문에 좌판을 접을 수 없다며 눈물을 훔치시던 어머니,
그분의 눈물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서민의 눈물이며 고통일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서민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99% 국민이 눈물을 걷어내고 활짝 피는 그 날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3.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
그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의 당사자인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의 기자회견을 보셨는지요.
악에 받힌 듯 국민을 향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그의 태도를 보며 끔찍했습니다.
권력을 사익을 위해 사용하고도 이렇게 뻔뻔할 수 있다니,
이명박 정권의 불통과 오만함이란 그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불법을 저지르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은 범죄입니다.
돈으로 입막음까지 했으니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부도덕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마디 반성도 없습니다.
간판과 옷 색깔을 바꾸고, 야당심판이라는 어불성설로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생을 파탄내고 정의를 무너뜨리고 평화를 파괴한 정권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란 사실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이런 권력이 계속되는 상황을 말입니다.


민생과 국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옛 말이 될 것입니다.
99% 국민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아껴도 오르는 전세값을 충당할 수 없지만, 1% 특권층은 부자감세와 재벌감세로 5년 간 100조원에 가까운 돈을 더 비축할 것입니다.
아이들 무상급식 할 돈은 없지만,
대통령을 위한 치적사업에 수십조가 낭비 될 것입니다.


99% 국민은 위장전입을 하면 처벌을 받지만,
고위공직자들은 장관이 되고 청와대 수석이 될 것입니다.
반칙과 특권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권력까지 쥐니,
물불을 가리지 않는 횡포도 극심해질 것입니다.
원칙과 상식이 무너진 불공정한 세상은,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빼앗을 것입니다.


또한 파괴된 평화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것입니다.
긴장과 갈등은 지속되고, 안보에는 커다란 구멍이 날 것입니다.
천안함의 아픔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국민여러분, 지난 26일은 46명의 꽃다운 청춘들이 희생된 지,
2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장병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드립니다.
평화는 생명입니다.
평화를 파괴하는 것은 생명을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말로만 안보를 외치며, 무작정 대결로는 평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런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권에게 미래를 맡기시겠습니까?
민생 파탄, 무너진 정의, 평화 파괴, 더 이상은 안 됩니다.
권력을 국민의 이익과 행복이 아닌, 특정 세력의 유지와 이익을 위해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막아야 합니다. 부족한 저희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그 자리에 국민만을 채우겠습니다.


4.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심판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 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바꿔야 합니다.
민생이 활짝 피고, 정의가 활짝 웃고, 평화가 활짝 열리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십시오.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권력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눈물을 걷어내고, 국민이 이기는 세상을 열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2012년 4월은 국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99% 국민이 활짝 피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흔들림없이 국민과 민생만 보며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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