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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정상 "北, 로켓 발사 자제-핵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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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정상회담 "북한 인권문제 심각성에 우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 정상들은 2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인 만큼 북한이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헤르만 반 롬푸이 EU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측 정상들은 이어 "북한이 발표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자제할 것과 특히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또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잠정 발효 이후 양측간 교역 확대를 환영했다. 아울러 FTA의 완전한 이행이 양측간 경제협력을 더욱 원활히 하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FTA의 혜택을 더욱 향유토록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이해를 공유했다.


정상들은 '고위정치대화'를 매년 개최하고, 인권 분야에서 양측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양자 협의체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국제사회가 2014년말까지 아프간 정부로의 성공적인 권한이양 및 이후 이 지역의 장기적 안정과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각자의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핵과 관련해서는 IAEA 보고서에 언급된 군사적 측면 가능성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란 정부가 국제적 의무들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소말리아 해적 문제 해결을 위해 역내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해상과 육상에서의 포괄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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