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에서 판매되는 3.8%의 봄철나물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도내 수원, 구리, 안양, 안산 4개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봄철 나물류 18개 품목 131건을 수거해 218개 항목에 대한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돌나물 1건, 방풍나물 1건, 머위잎 1건, 비름나물 1건, 취나물 1건 등 총 5건의 농산물에서 다이아지논 등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해당 행정기관에 통보하고, 해당 나물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압류 또는 폐기처분토록 지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냉이, 달래, 참나물 등 30건(22.9%)에서도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봄나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 및 춘곤증 회복에 도움을 준다"며 "하지만 잔류농약이 의심되는 나물류는 충분히 물에 담궈 깨끗하게 씻은 뒤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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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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