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쿡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이패드 상표권 문제 해결 및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대변인은 쿡이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중국의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 대변인은 “중국은 애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WSJ는 애플이 중국을 주요 투자처로 정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WSJ는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두고서 분쟁중이다. 중국내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프로뷰는 애플을 제소한 상태이며, 중국의 세관 당국에 아이패드의 수출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이 외에도 쿡은 애플의 중국측 부품 제조사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비판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자체 감사 결과 중국내 일부 부품 제조업체에서 미성년자 및 과도한 근로시간에 대한 증거를 찾아냈다. 애플은 중국 부품 제조업체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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