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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국 부장 잇딴 사퇴…'위탄' 마지막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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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두달 가까이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MBC의 예능국 부장 4명이 보직에서 사퇴했다.


27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5일 예능1국 권석 예능 1부장, 조희진 예능 2부장, 사화경 예능 3부장, 예능2국 이민호 기획제장2부장 등 4명이 보직에서 물러났다.

'세바퀴',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 등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간부들이다.


이들은 MBC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장과 방문진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보직을 사퇴하고 평PD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 "사장도 방문진도 진심어린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MBC 노조는 "창립 이래 예능 보직부장들이 집단으로 보직을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재철 사장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갈등이 빚어진 후 사퇴한 보직 간부가 3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번 예능 보직부장들의 사퇴로 8주째 결방중인 '무한도전' 등에 이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MBC의 간판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2'는 이번주가 마지막 방송인 만큼 제작진이 예정대로 방송을 내보낼 방침인 전해졌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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